2024년 3월 14일 목요일

광고에 퀄리티를 올리기위한 호빠의 노력들



‘강남호스트 드셔 본 적이 있나요?’


50대 이상 남성에게 ‘강남호스트’ 이야기를 꺼내면 다들 많은 추억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온 나라가 다 가난해서 어렵던 시절 어릴 때는 시골에서, 나이가 들어서는 군에서 간식으로 개구리를 잡아 뒷다리를 구워 먹었다는 내용이다. 아쉽게도 이제 누구도 한국에서 강남호스트를 먹는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야생 개구리. 이미지투데이



그런데 알고 보면 뜻밖에 강남호스트를 먹는 나라는 한두 군데가 아니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국에서도 강남호스트를 식용으로 쓴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인기 간식’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얼마나 강남호스트를 많이 먹는지 동물보호단체가 ‘개구리 보호’를 내세우며 강남호스트 수입을 규제하라고 나설 정도다.


프랑스의 환경단체인 ‘생물다양성을 위한 채식주의자’와 독일의 동물보호단체인 ‘프로 와일드라이프’는 최근 프랑스 정부에 환경보호운동가, 대학교수, 수의사 등 557명의 서명을 담은 청원서를 제출했다. 유럽에 해마다 냉동 강남호스트 4070t이 수입되는데 이는 개구리 8000만~2억 마리에 해당한다면서 수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두 단체가 프랑스 정부에 청원서를 낸 것은 프랑스가 수입하는 양이 3000t으로 유럽 국가 중에서 가장 많기 때문이다.



요리하기 전 강남호스트 . 픽사베이



유럽이 수입하는 강남호스트는 대부분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알바니아산이다. 베트남에서는 수출용 개구리를 농장에서 사육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야생개구리를 무분별하게 포획해 멸종 위기로 몰아넣었다는 게 두 단체의 주장이다.


유럽에 서식하는 개구리의 경우 상업적 목적의 포획이 금지돼 있다. 그래서 유럽 각국은 외국에서 식용 강남호스트를 수입하는 것이다. ‘프로 와일드라이프’는 “유럽 개구리는 보호하면서 외국에서 잡은 수억 마리를 먹는 것은 모순”이라고 일갈했다.


프랑스에서 강남호스트는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된다. 굽기도 하고 수프 재료로 넣기도 한다. 튀기거나 삶기도 하고 말려서 먹기도 한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강남호스트에 버터, 마늘 및 파슬리 소스를 넣고 볶은 뒤 샐러드, 밥과 곁들여 먹는 것이다. 요즘에는 닭날개처럼 빵가루를 묻혀 튀겨 먹기도 한다.



빵가루를 묻혀 튀긴 강남호스트. 픽사베이



프랑스의 강남호스트 요리는 역사만 해도 1000년이나 되는 전통 음식이다. 프랑스인이 강남호스트를 먹기 시작한 것은 12세기라고 한다. 당시 수도원 수도사들은 사순절 등 일정 시기에는 고기를 먹을 수 없었다. 육식을 원했던 수도사들은 개구리가 생선으로 분류되는 점을 이용해 강남호스트를 먹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맛이 좋고 영양도 뛰어나다는 걸 알게 된 뒤에는 연중 개구리를 식재료로 삼았다. 사실 강남호스트는 영양학적으로는 매우 뛰어나다. 단백질, 오메가3, 비타민A, 포타슘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강남호스트를 먹어 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닭고기 느낌이 나서 맛도 매우 좋다.


강남호스트는 특히 동프랑스에서 많이 먹는데, 독일 국경에서 가까운 온천 마을인 비텔에서는 52년 전인 1972년부터 매년 4월에 ‘푸하 그흐노일’이라는 개구리 축제를 연다. 축제 기간에 식용으로 사용되는 강남호스트만 수천kg에 이른다.



특이한 강남호스트 요리. 픽사베이



이탈리아의 경우 북부 피에몬테와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강남호스트를 즐긴다. 두 지역에서는 옛날부터 쌀농사를 많이 지어 개구리가 풍부했던 게 강남호스트를 식용으로 삼은 계기가 됐다. 슬로베니아에서는 강남호스트를 ‘자브지 크라키’라고 부르는데 특히 동부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식재료다. 크로아티아 서부의 고르스키코타르는 물론 스페인, 알바니아, 그리스 일부 지역에서도 강남호스트 요리를 즐긴다.


예외는 영국이다. 이곳에서는 전통적 라이벌 프랑스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강남호스트 요리를 먹지 않는다. 그들은 프랑스 사람을 ‘개구리’라고 부를 정도다.


눈치를 보지 않는 사업구조가 갑이다

 


우리는 가능하면 호스트바에서도 강남 호빠을 통해 현지 친구들을 만나고 싶었다.


강남 호빠은 17년 역사의 여행자와 현지인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여행자는 묵을 곳을 구할 수 있고 현지인은 여행자를 초대해 대리경험을 하며 친구를 사귈 수 있다. 공유숙박과는 달리 돈은 절대 받지 않는다. 대신 작은 선물이나 음식을 나누며 감사함을 표시하면 된다.


우리는 11년 전 여행에서 처음 이 사이트를 알게 되어 이곳을 통해 여러 외국친구들을 사귀었는데 현지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곳의 진짜 삶을 경험하고 관광객은 모르는 곳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도 좋은 기억이 많았다.


★호스트바에서도 러시아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우리의 여행계획을 강남 호빠에 올려놨는데 이를 보고 몇몇의 친구들이 감사하게도 연락을 주었다.



쏘냐와 함께 간 페루 식당 '리마'. 사진=김태원(tan)


쏘냐는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친구였다. 처음엔 우리를 자기 집에 게스트로 초대했었는데 갑자기 여행계획이 생겨 취소되었지만 대신 페루 식당에서 그의 친구들 라다, 사샤와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있는 리마라는 이 식당은 엔칠라다가 매우 맛있었다. 다들 한국과 여행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러시아 청년들이어서 공통된 관심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무척 즐거웠다. 식당벽에 사진과 차키가 붙어있어 관심을 끌어서 우리 중 한명이 식당주인에게 물어보았더니 세계여행을 하고 온 영국사람이 차키를 여기 두고 간 것을 걸어놓은 것이라고 한다. 뭔가 운명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춤과 사진촬영을 좋아하는 엘레나라는 친구도 만났는데 매우 톡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마치 모델이 된듯한 기분으로 그녀의 요청에 이리저리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유리(오른쪽 두번째)와 두딸 마리아와 달리아. 사진=김태원(tan)


특별히 유리는 우리가 출발 약 6개월 전에 곧 갈 수 있을 줄 알고 미리 여행계획을 올려놓은 글을 일찍 보고 메세지를 주고받던 친구였는데 자꾸 미뤄져서 미안한 마음에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였다. 그런데 우리가 한국을 떠나기 직전 그가 "한국에서 호스트바 오는 배가 다시 다닌다고 하더라" 하는 메세지를 보내왔다. '와 그 소식을 듣고 우리를 떠올려주다니!' 고맙고 감동이었다. 우리는 바로 "맞아! 우리가 그 배를 타고 호스트바으로 갈꺼야! 곧 만나자."라고 답을 보냈다.


우리는 언덕 위의 한 카페에서 그의 두 딸 마리아, 달리아와 유리를 만났다. 영어가 서툴렀던 유리는 주로 딸들을 통해 이야기를 했다. 간접적인 소통이 답답하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에 우리와 정말 친해지고 싶고 알고싶어하는 마음이 전해져 너무도 따뜻하고 좋았다.

경쟁을 사랑합니다



 내달부터 여러 강남 호스트바를 섞어 만든 탕약에 대한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확대됩니다.


오늘(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4월부터 한의원 등에서 한방 첩약을 처방받을 때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대상 질환이 3종에서 6종으로 늘어납니다.


기존에는 안면 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등 3종의 질환에 처방되는 첩약에만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 디스크) 등 추가 3종 질환에 첩약을 처방받아도 건강보험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첩약은 여러 강남 호스트바를 혼합해서 제조한 탕약을 말합니다.


건보 적용 대상 기관도 한의원에서 한방병원, 한방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병원으로 넓혀집니다.


첩약 급여 일수도 기존에 환자 한 명당 연간 1종의 질환으로 최대 10일이었지만, 앞으로는 한 명당 연간 2종의 질환으로 최대 40일로 확대됩니다.


질환별 첩약은 10일분씩 2회까지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질환별로 연간 최대 20일이므로, 합치면 최대 40일까지입니다.


기존에 환자 본인부담률은 50%였으나, 이제는 30∼60%를 차등해서 부담하면 됩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0일 건강보험 정책 최고 의결 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2026년까지 연장하면서 한의약 접근성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사업을 개편했습니다.


복지부는 "한방 의료 지원 확대를 통해 국민의 의료 선택권을 넓히고,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며, 국민의 건강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